(왼쪽부터) 조혜정 대상 상담역(왼쪽)와 서휘원 전 삼양사 AM BU장. [출처=롯데케미칼]
(왼쪽부터) 조혜정 대상 상담역(왼쪽)와 서휘원 전 삼양사 AM BU장. [출처=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첨단소재와 재무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잇달아 영입한다. 국내 경쟁 화학사 출신의 전문가 선임에 적극 나서면서 체질 개선에 본격 나선 모습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혜성 전 LG화학 기술연구원 분석센터장(전무)과 서휘원 삼양사 첨단소재 비즈니스유닛(BU)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1964년생인 조 전 전무는 소재·물질 분야 구조분석 전문가다. 이화여대 화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LG화학에서 30여 년 동안 기술연구원에 재직했다. LG화학에서 질량구조분석을 통해 독자기술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에 2017년에는 회사 최초로 여성 전무 임원으로 승진했다.

서 전 BU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 섬유고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제일모직 해외영업을 시작으로 전 BU장은 사빅코리아 스페셜티제품 마케팅전략 담당, 한국바스프 첨가제사업부문장을 거쳐 2020년 삼양사 첨단소재 BU장으로 선임됐다. 삼양사에서는 금속·세라믹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소재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업을 전담한 이력이 있다.

롯데케미칼은 "깊이 있는 경영 이해와 현장에서 쌓은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사회 안건에 대해 적절한 비판과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사내이사는 5인 체제에서 4인 체제로 변경한다. '오너'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케미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총괄 대표와 기초화학 대표를 겸직하게 된 이영준 사장과 CFO 성낙선 상무도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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