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가 25일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진운용 기자]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가 25일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진운용 기자]

롯데케미칼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과 중동의 공급 확대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기초범용 석유화학 제품을 과감히 구조조정하고, 친환경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작년 글로벌 및 중국의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다운사이클을 겪었다”며 “올해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중국과 중동의 공격적인 공급 증가, 관세 장벽, 전방 산업의 성장 둔화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현금흐름에 중점을 두고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고부가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고, 적자 사업은 과감히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구축을 위해 현재 울산에 건설 중인 친환경 수소 발전 사업을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 아울러 율촌 산업단지 내 대규모 기능성 소재 생산 거점 구축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빌리티, IT, 의료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품질과 생산 등 전반적인 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 거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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