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가 25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진운용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346_669562_5723.jpg)
롯데케미칼이 주주총회를 열고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엄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공급 과잉에 직면한 기초범용 석유화학 제품을 과감히 구조조정하고, 친환경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작년 글로벌 및 중국의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다운사이클을 겪었다”며 “올해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중국과 중동의 공격적인 공급 증가, 관세 장벽, 전방 산업의 성장 둔화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현금흐름에 중점을 두고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출처=롯데케미칼]](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346_669563_5739.jpg)
이를 위해 이 대표는 고부가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고, 적자 사업은 과감히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구축을 위해 현재 울산에 건설 중인 친환경 수소 발전 사업을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 아울러 율촌 산업단지 내 대규모 기능성 소재 생산 거점 구축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빌리티, IT, 의료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품질과 생산 등 전반적인 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 거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49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4개 안건이 상장되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포함된 보통주 1주당 100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사내이사 선임 관련하여 신동빈 롯데 회장을 재선임하고, 황민재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김종근 롯데지주 경영혁신1팀장을 선임했다.
이어 신임 사외이사에는 조혜성 현 대상㈜ 상담역, 서휘원 전 ㈜삼양사 AM(어드밴스드 매트리얼) BU(비즈니스 유닛)장을 선임했으며, 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도 겸직한다. 두 사외이사는 석유화학 분야 종사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겸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본원적인 운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사 혁신 활동들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