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세아제강]](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346_673074_4155.jpg)
세아제강이 점진적인 이익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2025년 1분기에는 일시적인 판매 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하나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2025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958억원(YoY -13.2%, QoQ -24.4%), 영업이익은 288억원(YoY -9.4%, QoQ -76.6%)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405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박성봉 연구원은 "내수 부진과 수출 선적 지연이 겹치면서 1분기 전체 강관 판매량은 19.4만톤(YoY -24.8%, QoQ -20.2%)에 그칠 것"으로 봤다.
또 강관 소재 가격은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후판의 경우 수입대응재 중심으로 일부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수요 부진과 가격 경쟁 심화로 내수 제품 ASP는 소폭 하락한 반면, 제품 믹스 개선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 제품 ASP는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강관 수익성은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나증권은 2분기에는 판매가 정상화되면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보였다. 박 연구원은 "4월 현재 국내 열연 유통 가격은 변동이 없는 반면, 후판은 수입대응재 중심으로 2월 중순부터 소폭 상승했다. 특히, 4월 24일부터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잠정관세 부과가 예정돼 있어 후육관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내수 강관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와 1분기 선적 지연 물량의 매출 인식을 감안하면, 세아제강의 2분기 전체 강관 판매량은 24.0만톤(YoY -3.6%, QoQ +23.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아제강은 2분기에 359억원(YoY -0.0%, QoQ +25.0%)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하나증권은 미국의 철강 25%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이후 미국 강관 유통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한국 강관 제품의 경쟁력 훼손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쿼터제 폐지로 인해 향후 수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최근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미국 내 육상 송유관, LNG용 강관 및 심해 송유관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