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벨트호벤 본사 전경.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473_673253_2541.jpg)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올 1분기 순매출액이 77억유로(약 12조4590억원), 순이익은 24억유로(약 3조8800억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출액은 52억9000만유로(약 7조7800억원), 순이익은 12억2400만유로(약 1조800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51%)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예약매출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12억유로(약 1조9400억원)를 포함해 총 39억유로(약 6조3051억원)를 달성했다.
ASML은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필수 장비인 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최근 2나노 이하 초미세공정에 필요한 차세대 EUV 노광장비인 '하이 NA'를 인텔·삼성전자·TSMC 등에 납품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ASML의 1분기 총 순매출은 전망 범위 내"라며 "EUV 제품 조합과 주요 성과 달성이 이런 결과를 견인했다. 1분기 중 다섯번째 하이 NA 장비를 인도했고 고객사 세 곳이 하이 NA 장비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관세 관련 발표로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돼 가변적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AI가 가져온 시장 역동성의 변화가 ASML의 일부 고객사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는 ASML의 올해 매출에 상승 요인이자 하락 리스크로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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