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을 뛰어넘는 고율의 상호관세를 발표하자 일제히 물량을 던졌다.

현지시각으로 3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내린 4만545.9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4.45포인트(-4.84%) 급락한 5396.52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050.44포인트(-5.97%) 폭락하며 1만6550.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호관세 쇼크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극대화됐다는 분석이다.

대한민국에는 25% 관세율이 책정된 것을 비롯해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 관세 부과 방침과 함께 최대 49%의 개별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당초 예상치인 상한선 10~20%보다 훨씬 높은 상호관세율로 미국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대다수 업종이 급락했다. 

애플(-9.25%), MSFT(-2.36%), 아마존(-8.98%), 메타(-8.96%), 테슬라(-5.47%), 알파벳(-4.02%)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7.81%), AMD(-8.90%), 퀄컴(-9.51%), 브로드컴(-10.51%), 마이크론(-16.09%), ASML(-6.84%), TSMC(-7.64%) 등 AI 반도체 관련주도 폭락했다. 

미국이 상대적으론 높은 관세를 부과한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거나 수익이 발생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나란히 폭락한 것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며 미국 국채 금리 수익률이 급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047%, 4.494%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702% 수준까지 하락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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