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4시27분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현장에서 고립됐던 20대 굴착기 기사가 사고 발생 13시간여만에 구조되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658_674685_4431.jpg)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당국이 포스코이앤씨 등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25일 오전 9시부터 포스코이앤씨 인천 본사와 현장사무소, 시행사 넥스트레인, 감리 및 하청업체 등 총 9개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발생 14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공사 계획 및 안전 관련 자료, 관계자들의 전자기기 등을 확보해 붕괴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 감리사 소속 현장 책임자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사고 전후의 CCTV 영상과 현장 근로자 진술을 분석해 사고 당시 위험 징후에 대한 인지 여부와 대응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던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그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굴착기 기사가 중상을 입었다.
실종됐던 근로자는 사고 발생 후 125시간 만인 지난 16일 오후 8시 11분께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 작업은 지반 안정화와 안전 확보 문제로 장시간이 소요됐다.
경찰과 노동부는 향후 관계자 추가 소환과 자료 분석을 통해 시공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공사 관리 책임 여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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