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아워홈 지분 인수 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약 한 달가량 늦춰지게 됐다. [출처=아워홈]](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945_675018_1643.jpg)
한화그룹의 아워홈 지분 인수 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약 한 달가량 늦춰지게 됐다.
28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아워홈 베트남 법인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지분 인수 일정이 연기됐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정부의 기업결합 절차가 길어지고 있어 일정이 다소 조정됐다"며 "베트남 정부의 최종 승인은 떨어진 상태라며 5월 중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호텔은 올해 2월 아워홈 오너 일가 중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58.6%를 약 8,695억 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 중 50.6%에 대한 1차 주식 거래는 오는 29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며,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유한 나머지 8% 지분은 추후 별도로 인수할 계획이었다.
국내 심사는 이미 마무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주 한화호텔이 신청한 아워홈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하고, 두 기업 간 사업 중복이 거의 없어 시장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결합을 허가했다.
아워홈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손자이자,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자녀들이 주식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 경영 기업이다. 이번 한화와의 거래에는 장남과 장녀가 참여했지만, 차녀 구명진 씨와 막내 구지은 전 부회장은 지분 매각에 반대해왔다.
특히 구지은 전 부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한화 측과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과정에서 이사회 승인 및 기존 주주의 우선매수권 행사 절차가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급식업계 일각에서는 구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