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아시아나항공 제휴카드에 대해 카드사들이 "제휴사 요청에 따라 발급을 종료한다"며 이달 30일 단종을 예고했다. [출처=연합뉴스]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아시아나항공 제휴카드에 대해 카드사들이 "제휴사 요청에 따라 발급을 종료한다"며 이달 30일 단종을 예고했다. [출처=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제휴 카드에 대한 발급 종료가 이달 말 예고되면서, 카드 결제 대금을 통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쌓으려는 소비자라면 단종 전 신규 신청을 해야한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등은 아시아나항공 제휴 마일리지 카드에 대한 신규 발급을 이달 30일 중단한다.

각 카드사는 신규 발급이 종료되는 아시아나 제휴 개인신용카드 상품들을 공지하면서, 단종 되기 전까지는 신청이 가능하다고 안내한 상태다.

카드사별 단종 아시아나 제휴 카드를 살펴보면 비씨카드의 경우 △BC 바로 에어 플러스 아시아나 △신세계 BC 바로 아시아나 플러스 △아시아나클럽카드 △중국통 아시아나 △비씨패밀리카드(아시아나) △대우건설 플래티늄(아시아나) △대우건설 e-플래티늄(아시아나) △럭키비씨 아시아나클럽 등이 있었다.

신한카드는 △아시아나 Air 1.5 △신세계 아시아나클럽 △신세계백화점 THE BOON SVIP 아시아나클럽 △The Premier Gold Edition 아시아나클럽 △The ACE Blue Label 아시아나클럽 △The BEST+ 아시아나클럽 △LABE 아시아나클럽 △The CLASSIC+ 아시아나클럽(일반, 신협) △Air Platinum# 아시아나클럽(일반, 신한패밀리, 포스코패밀리, LG/LX/GS/LS/LIG패밀리) △The Premier 아시아나클럽 등의 신규 발급을 중단한다.

우리카드는 △자유로운(아시아나)금감원 개인형복지 △연세동문V카드(ASIANA) △법원가족복지회 아시아나클럽플래티늄,  롯데카드는 △다이아몬드카드 아시아나클럽형 △L CLASS L60 아시아나클럽형 △아시아나클럽 롯데 플래티넘 카드 △위버스카이 아시아나클럽카드 등을 단종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SK FAMILY 아시아나 △Mile1.6 아시아나 △My Trip_AsianaClub △CLUB Primus 아시아나(학회카드 등 제휴카드 포함) △Club Signature 아시아나 △CLUB1 200 아시아나 △코오롱 CLUB1카드 100(아시아나클럽) 등의 신규 발급을 중단한다.

삼성카드는 △아시아나 삼성애니패스플래티늄카드 △아시아나 삼성지엔미플래티늄카드 △아시아나 삼성카드 SFC △SC제일은행 아시아나 삼성지엔미카드 △RAUME O (아시아나) △THE iD. TITANIUM (아시아나) △SFC THE iD. TITANIUM (아시아나) 등의 단종을 예고했다.

KB국민카드 △아시아나 KB국민카드(일반, 플래티늄S, 플래티늄) △KB국민 마일리지 가온(아시아나)카드 △KB국민 아시아나 올림카드 △TANTUM Ultra아멕스(아시아나)카드 △KB국민 와이즈멤버스 아시아나카드(일반, 플래티늄S, 플래티늄) 등의 신규 발급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들 카드사에 앞서 앞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등은 아시아나 제휴 카드에 대한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아시아나 제휴 카드 단종과 관련해 카드사들은 '제휴사 요청으로 발급이 종료된다'고 안내했다.

단종에 앞서 아시아나 제휴카드를 발급받았다면, 유효기간까지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발급이 종료된 이후 카드 분실 또는 훼손 시 재발급을 받을 수 있으나, 유효기간은 연장되지 않으며 갱신 발급도 제한된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항공기 탑승 거리 또는 제휴 카드 사용액의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적립된다. 탑승 실적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은 항공기를 이용해야만 적용되지만, 카드 사용액을 기준으로 제공되는 마일리지는 1000원당 1.5마일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항공권 구매, 쇼핑, 좌석 승급 등으로 다양한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다. 손쉬운 적립 방법으로 항공기 탑승 실적에 따른 전략보다는, 자신의 소비 패턴을 감안한 카드 사용으로 일정 비율을 마일리지를 쌓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활용되어 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양측의 마일리지 통합안은 올해 6월께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된다. 아직까지 마일리지 통합 비율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정위 보고에 앞서 아시아나 제휴카드를 통한 마일리지 적립은 발급 중단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이다.

아시아나 제휴카드는 단종되기 앞서 신규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각 카드사는 단종 당일 오후 3시 등 종료 시간도 공지하면서 발급 중단 전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 통합과 관련한 공식 발표가 있기 전 제휴카드를 발급 받으면 유효기간 중 사용금액, 전월 실적 등 기준 충족 시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며 "아시아나 제휴카드들이 단종을 앞둔 상황에서 발급 중단 막바지에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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