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올 뉴 넥쏘 [출처=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 [출처=현대자동차]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보급대수가 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그 선봉장에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 '디 올 뉴 넥쏘'가 설 예정이다.

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5월 내로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 판매를 개시한다. 

2세대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앞서 현대차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넥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넥쏘는 작년 10월 선보인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수소 비즈니스 브랜드 ‘HTWO’ 심볼을 형상화한 ‘HTWO 램프’을 적용하고 폐차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가죽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했다. 

기존 대비 시스템 효율과 모터 출력도 개선했다. 이에 2세대 넥쏘는 제로백이 7.8초대에 달하며, 단 5분 내외의 충전에도 7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세대 넥쏘의 출시로 국내 수소전기차 시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는 3월 말 기준 3만9216대로 4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8년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가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2년 만인 2020년에 누적 보급대수 1만대를 넘어섰다.

이후 2만대를 돌파하는 데는 2년이 채 걸리지 않았으며, 2023년에는 3만대에 도달하는 등 수소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수소전기차의 94.9%가 승용모델이며, 승용수소전기차의 대부분은 지난 2018년에 출시한 현대차 넥쏘다. 특히 올해 상반기 넥쏘의 후속모델인 ‘디 올 뉴 넥쏘’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일반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승용 수소전기차 보급 대수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버스도 수소전기차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어 장거리 운행면에서 강점이 크기 때문에 도시 간 광역버스, 시내버스, 기업 통근버스, 관광버스 등으로 공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도심형 수소전기 시내버스 ‘일렉시티 FCEV’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2023년에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고속형 대형버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인천, 전북, 충남, 울산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와 수소전기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등 공공시장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수소차 보급 확산에 힘을 보탰다. 환경부는 승용차 1만1000대, 수소버스 2000대에 대해 7218억원의 구매 보조금을 확정했다. 

특히 올해 정부가 수소전기버스 2000대에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수소전기차 보급은 5만대를 넘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디 올 뉴 넥쏘를 소개하며 “깨끗한 공기 속에서 모두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고객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앞으로도 현대차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