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롯데케미칼]](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2581_676872_1059.jpg)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9018억원, 영업손실 12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1075억원 줄어든 수치다.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전 부문에서 개선 조짐이 포착, 실적 반등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
기초화학 부문(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 3조3573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정전으로 인한 일시적 가동 차질이 있었지만, 제품 스프레드 개선과 철저한 경비 절감, 원·달러 환율 호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2분기에는 원료 가격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며, 대산공장 및 주요 해외 자회사의 정기 보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082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을 달성하며 수익성이 뚜렷이 개선됐다.
원료가 안정화되고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스프레드가 확대됐고, 운송비 감소와 환율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율촌 컴파운드 공장 등 주요 생산거점에 대한 투자도 계획대로 추진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45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판가 인상과 판매량 증가, 환율 효과가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2분기에는 정기 보수가 예정돼 있으며, 이에 대비해 재고 판매 확대 전략이 병행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580억원, 영업손실 46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객사 재고 조정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판매량 감소와 가동률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재고 조정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향후 가동률 반등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쟁과 미국의 관세 이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에셋라이트 전략 실행을 통해 재무 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