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25' 전시부스 조감도 [출처=롯데케미칼]](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434_673192_4645.png)
국내 주요 화학 업체들이 중국 현지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에 출동했다.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의 새 제품 교체 지원) 정책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 회복 기대감이 싹트는 가운데 현지 고객사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다가올 업턴(회복기)을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16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고부가 소재 기술력을 강조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선순환 솔루션을 제시한다.
난연과 투명, 항균 등 고기능성 소재가 적용된 가전 하우징 제품과 포장용 소재, 투명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가 적용된 태양광판과 고투명 PP(폴리프로필렌)를 활용한 의료용품 등 산업용 제품들을 공개한다.
모빌리티 존에서는 뛰어난 내후성, 내열성, 내충격성을 지닌 자동차 내·외장 부품을 전시하고 그린 에너지 존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4대 소재 중 분리막용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와 전해액 유기용매를 선보인다.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다. 올해 전 세계 4400여개의 기업들이 참가하고 33만명 이상의 관람객 방문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400㎡(121평) 부스를 꾸렸다. 60여 종의 제품을 전시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10개의 전용 회의실과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한다.
열과 스팀을 활용해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실현한 화학적 재활용 기술과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한 수소화식물성오일(HVO)을 전시한다.
'유니커블 소재가 적용된 단일소재 포장필름을 비롯해 고광택, 내열성·내후성을 갖춘 ASA(고기능성플라스틱)로 만든 자동차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급 가전용 내외장재인 저광·무광 ABS(고부가합성수지)와 초고중합도 PVC가 적용된 고기능성 친환경 인조가죽 등도 선보인다.
![LG화학 '차이나플라스 2025' 전시부스 조감도. [출처=LG화학]](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434_673206_1751.jpg)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솔루션'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가능한 스페셜티 솔루션을 제시한다.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한 제품 등 이미 성공적으로 출시된 제품들을 전시한다.
삼양그룹의 화학계열사인 삼양사도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금속의 색상과 질감을 플라스틱으로 구현한 '메탈리너스'를 포함해 우수한 광 투과율로 자동차의 주간주행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선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노후 가전제품이나 차량 교체를 지원하는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을 토대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한 제품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
화학 업계 관계자는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 국내 화학사들이 빠질 수 없는 곳"이라며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스킨십을 늘려가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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