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R&D센터 전경. [출처=휴비스]
휴비스 R&D센터 전경. [출처=휴비스]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는 실적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401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 당기순이익 33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동기(2024년 1분기) 대비 매출은 7.2%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6억 원, 158억 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분기(2024년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9억 원, 순이익은 837억 원 늘며 실적 개선 폭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실적 불황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휴비스는 이번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의 효과를 강조했다. 중국발 저가 제품 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페셜티 제품만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며 제값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판매 전략과 판가 인상을 통한 밸류 개선, 그리고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 전략이 결합되면서 수익성 회복에 실질적 기여를 했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등 대외 변수는 존재하지만, 경쟁국 대비 낮은 관세율을 활용해 자동차 소재 및 친환경 소재 판매를 확대하고, 수요가 급증하는 냉감 섬유의 판매량도 극대화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휴비스는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생산 공장 하이암(HIAM)을 설립, 2021년부터 상업 생산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현지화 전략과 무역 리스크 대응을 병행하며 글로벌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