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MM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2771_677073_1354.jpeg)
HMM이 컨테이너 운임 하락과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속에서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HMM은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2조8547억원, 영업이익 6139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1%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7397억 원으로 5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전년 동기 17.5%에서 4%p 상승했다. 글로벌 해운업계 전반이 운임 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HMM은 수익성 중심의 선복 운영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1분기 평균 1762포인트로, 전년 동기(2010포인트)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분기 말에는 1300포인트대까지 떨어지며 운임 약세가 뚜렷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MM은 대서양과 인도~북유럽 노선 등 신규 서비스 확대와 관세 영향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물동량을 적극 유치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회사는 올해 3월부터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사용하는 9,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 선박이 모두 투입될 예정으로, 중장기 친환경 선대 확보와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마련 중이다.
다만 글로벌 관세 전쟁에 따른 교역 시장의 물동량 변수와 공급망 변동성 심화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짙게 한다.
HMM은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미국의 국가별 관세 재협상과 글로벌 선복량 증대 , USTR의 중국 해운·조선 견제 정책, 수에즈 운하 통항 재개 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특히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라 수급 불안정 초래 및 운임 하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30 중장기 전략에 따라 선대 확보 및 탄력적 운영, 고수익 벌크 화물 확보,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 등 전방위 대응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