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사옥 전경.[출처=동부건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2932_677262_5438.png)
동부건설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섰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부채비율도 안정세를 보이며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0억원, 별도 기준으로는 1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80%의 수익성 개선을 이룬 수치로, 지난해 영업손실에서 반등하며 실적 회복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별도 기준 3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90% 증가했으며,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406억원으로 무려 335%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재무 안정성 역시 강화됐다. 차입금 축소와 자본총계 증가의 영향으로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262%에서 226%로 약 3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수주 호조에 따른 매출 안정화 △고수익 신규 물량 비중 확대 △원가 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 제고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원가율이 높았던 주요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되며, 매출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부건설의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10조 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 이어 강점을 보인 토목 및 건축 부문의 공공공사 외에도, 플랜트 등 신사업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서울 망우동, 고척동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침체됐던 주택사업 부문도 재가동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혁신 노력, 자금운용의 효율화 등 실무 중심의 변화가 성과로 나타났다"며 "올해 역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