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 국장. [출처=ebn]
김지성 국장. [출처=ebn]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단순한 사고 넘어 지역사회와의 신뢰 회복이 관건이다.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화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늦었지만 당연한 수순이다.

정일택 대표의 사과문 발표는 그나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회사는 주민 피해 보상과 생산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진정성은 이제부터 증명해야 한다.

화재 진압은 95% 완료됐다. 완전 진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화재 원인 규명, 피해 규모 파악,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금호타이어는 단순한 '복구'를 넘어 '상생'을 약속했다. 약속이 공허한 외침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회사는 투명하고 적극적 소통을 통해 지역 사회유대를 강화해야 한다.

이번 화재는 금호타이어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안전 관리 시스템 강화, 전사적 안전 점검은 기본이다.

나아가, 지역 사회와의 진정한 공존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 불탄 타이어는 다시 만들 수 있지만, 한 번 무너진 신뢰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금호타이어는 잿더미 속에서 책임감을 되새기며, 미래를 위한 절치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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