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부동산R114]](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3215_677588_106.jpg)
서울 청약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분양 단지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이 모두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확인되면서, ‘브랜드 프리미엄’이 여전히 시장의 핵심 선택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5월 16일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1군 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로, 평균 경쟁률이 1,025.6대 1에 달했다. 이어 롯데건설의 ‘청담 르엘’(667.3대 1), 삼성물산의 ‘래미안 원펜타스’(527.3대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브랜드 단지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경쟁률 하위 10개 단지 가운데 6곳은 중소 건설사의 비(非)브랜드 아파트였으며, 상당수는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되거나 두 자릿수에도 못 미치는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뚜렷한 양극화는 브랜드 아파트가 실거주 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자에게도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 중고시장(매매·전세)에서의 가치 방어력, 지역 내 랜드마크 이미지 형성 등이 브랜드 선호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은 특히 브랜드 신뢰도가 높다. 같은 입지라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 분양가나 시세에서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재건축 예정지나 교육 특화 지역에서는 브랜드 여부가 선택의 결정적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이는 합작 단지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19일부터 청약일정을 시작해 주목된다. 서울시 구로구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39114㎡ 규모로 총 983세대로 조성되며, 이 중 576가구(전용 59~84㎡)가 일반분양된다. 목동 학원가 인접성과 명문학군 배후 등 교육환경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별공급은 19일, 1순위와 2순위 청약은 각각 20일과 21일 접수받는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이 은평구 대조1구역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총 2,451가구 중 483가구(전용 51·59·74㎡)가 일반분양되며,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6월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총 2,030가구) 중 31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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