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에 위치한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K-콘텐츠 e스포츠 LEVEL UP!’ e스포츠 산업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조승래 의원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3260_677642_5420.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정부 때 게임을 4대 중독으로 규정하고 마약 중독이랑 똑같이 적용해서 규제하는 바람에 당시 우리가 세계 게임 종주국이었는데 중국에 추월당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에 위치한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K-콘텐츠 e스포츠 LEVEL UP!’ e스포츠 산업 현장간담회에서 "e스포츠가 지금 하나의 산업이자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기성세대가 '이거 게임하면 애 망치는데'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 후보의 광주·전남 지역 유세 일정 중 하나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산업 현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 후보는 "지금 e스포츠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는데 기성세대들 중 상당수는 '게임 몰입하다가 공부 못하는데' 한다"며 "예전에 동네 만화방 가면 공부 안한다고 끌고 나오기도 했는데 근데 요즘 (만화가가) 직업이 됐다. 지금 게임도 딱 경계 지점이다. 일단 인식을 바꿔야겠다"고 강조했다.
e스포츠 선수 육성을 위해 기존 운동부처럼 초중고 e스포츠팀과 수업을 인정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이 후보는 "e스포츠는 생소한 분야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게임에 빠진 거지 그걸 스포츠라 할 수 있냐'라는 인식이 있었다. 임요한 선수때문에 많이 알려진 것 같고 가능한 직업군으로 됐다"며 "아직도 인식이 부족해서 이걸 탈선, 일탈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가적 차원에서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인식 전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로 우리 게임 산업의 성장세가 위축된 듯 하다"며 "한때 세계 최강이었는데 산업으로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산업 자체를 지원, 양성해야 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만약에 집권하면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문화 산업을 육성하는 건데, e스포츠도 일종의 스포츠이기도 하나 문화 산업이기도 하다"며 "문화 산업 양성·육성 측면에서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콘텐츠나 e스포츠 시설 이용이나 선수 양성 등 잠재 시장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