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출처=호반건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3415_677800_831.jpg)
호반건설이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을 본격화하며, 외벽 도장 로봇의 현장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호반건설은 20일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공사 현장에서 외벽 도장 로봇 '롤롯(Rollot)'의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외벽 도장 로봇 '롤롯'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이 발굴한 자동화기기 전문기업 드블류피에스(WPS)가 개발한 장비로, 수직 와이어를 따라 이동하며 롤러를 이용해 외벽을 원격으로 도장하는 스마트 건설장비다.
이 장비는 분당 최대 10m의 면적을 도장할 수 있어,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2.5배 빠른 시공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고층 외벽 작업에서도 날씨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시공 품질 확보에도 유리하다.
또 기존 스프레이 방식과 달리 분진과 도료 비산을 최소화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으며, 고위험 외벽 작업을 로봇이 대체함으로써 작업자 추락 등 중대재해를 원천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호반건설은 이번 현장 실증을 기반으로 '롤롯'의 안전성, 환경성, 시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해당 현장의 본공사는 물론 향후 신축 현장으로의 확대 도입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테스트에는 호반건설과 삼화페인트, 친환경 콘크리트 혼화재 전문기업 포스리젠이 공동 개발한 친환경 도료도 함께 적용됐다.
호반건설은 로봇 기술과 친환경 소재의 결합을 통해 시공 효율과 작업 환경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재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은 "스마트 건설장비를 도입해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현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전망"이라며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로봇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스마트 건설장비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드론을 활용한 AI 영상 분석 기술도 현장 관리에 적용해왔다.
드론 전문업체 '코매퍼'와 협업해 시공 전 과정에서 주요 결함을 사전 탐지하는 등 스마트 건설 안전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