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전기연구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3540_677948_5225.jpg)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오는 22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미래 전력계통의 과제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ERI와 복원력을 가진 자율 운영 전력망 연구센터(RAGRC)가 공동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을 비롯해 전기·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확대와 함께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상향 조정에 따라 무탄소 전원 중심의 전력계통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원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과 전원계획 수립 방식에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은 이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발표 세션에서는 총 5개의 주제가 다뤄진다. 우선 이상호 KERI 전력망연구본부장이 해외 대정전 사례를 분석하고, 국내 전력계통의 사전 대응 역량 제고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이승렬 KERI 차세대전력망연구센터장이 재생에너지 중심 시대의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송화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재생에너지 확대 속에서 전력계통의 관성 확보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기술적 관점에서 설명하며, 윤민한 광운대학교 교수는 고속·고정밀 데이터 기반의 계통 감시·제어 기술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허견 연세대학교 교수는 재생에너지 계통 연계에 필요한 기준 및 검증 체계의 개편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장길수 RAGRC 센터장을 좌장으로 하는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산업부 최연우 전력정책관, 조홍종 단국대학교 교수, 강부일 한국전력거래소 계통운영처장, 이성규 한국전력공사 계통기술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전력계통의 현안과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토의는 단기적으로는 기술·제도적 해결 방안, 중장기적으로는 직류 전원의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까지 폭넓게 다룰 계획이다.
이상호 KERI 전력망연구본부장은 "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우리 전력망의 취약 지점을 사전 차단하고, 기술·제도·운영 전반에 걸친 통합적 접근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개선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전력계통 및 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