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경매가 진행 중인정대선 전 HN Inc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동 대지.[출처=지지옥션 홈페이지 갈무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3554_677964_3914.jpg)
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 Inc) 사장이 내놓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택이 3차 경매에서 주인을 찾았다.
21일 경·공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 전 사장 부부가 거주하던 성북동 타운하우스(토지 256.4㎡, 건물 228㎡)는 지난 20일 진행된 3차 경매에서 감정가의 81.4%인 21억8999만원에 낙찰됐다. 최초 감정가는 26억9000만원이었으며, 앞선 1·2차 경매에서는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이날 경매에는 총 14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최저입찰가는 17억2160만원에서 시작됐다.
다만 함께 경매에 나온 정 전 사장 소유의 604㎡(약 183평) 성북동 대지에 대해서는 3차 경매에서도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 해당 부지는 감정가는 66억9836만원이었으나 유찰이 이어졌고, 4차 경매에서는 감정가의 51% 수준인 34억2956만원부터 입찰이 시작된다.
등기를 보면 이 땅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7년 매입한 곳으로, 2001년 상속을 통해 정 전 사장의 소유가 됐다. 부지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은 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 명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해당 부지를 매입하더라도 건물 소유권이 별도인 만큼, 소유권 정리나 철거 등을 위해 법적 소송이 불가피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향후 경매에서도 매각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