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7574_670978_1357.jpg)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일시 해제의 여파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낙찰가율과 응찰자 수가 모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공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172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97.5%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91.8%)보다 5.7%포인트 오른 수치로, 2022년 6월(110.0%)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쟁률도 크게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2021년 2월(11.7명)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경매 시장이 과열됐던 시기의 열기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실제 사례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확인된다. 서울시가 토허제를 강남 3구와 용산구 등으로 재지정하기 전인 지난달 10일,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5㎡ 아파트 경매에는 11명이 몰렸고, 감정가(24억1000만원)보다 약 4억원 높은 28억42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무려 116.4%에 달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85㎡ 역시 14명이 응찰해 감정가(31억6000만원)보다 5억 원 이상 높은 37억2800만원에 낙찰되며, 낙찰가율 118.0%를 기록했다.
강남 3구 외 지역 아파트 거래도 활발했다고 지지옥션은 밝혔다.
지난달 서울 낙찰가율 상위 10개 아파트 중 강남 3구에 속한 단지는 3곳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강동, 성동, 마포, 광진, 양천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했다.
광진구 자양동의 ‘광진하우스토리한강’ 141㎡는 감정가(18억원)의 122.6%인 22억600만원에 낙찰됐고,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59㎡에는 무려 25명이 몰리며 낙찰가율 105.8%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토허제를 한 달여간 해제했을 당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주변 지역까지도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런 현상이 경매시장에서도 똑같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 부채비율 ‘뚝↓’ 숨통 트인 롯데건설 박현철號, 글로벌 공략 ‘시동’
- 서울시, 대조1구역 재개발 갈등 조정…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성과 속속
- 롯데건설, 작년 영업익 1695억원…부채비율 196%로 낮춰
- 현대건설, 미래 비전 담은 신규 기업 PR 영상 공개
- 2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액 전월 대비 68% 증가
- 압구정 등 토허구역 실거주 위반 점검…자금조달계획서도 조사
- 호반그룹, 교육·재난·의료 아우르는 ‘통 큰 기부’ 행보
- HDC현대산업개발, 공정거래위원장 표창 수상
- 현대가 3세 정대선·노현정 성북동 주택, 3차 경매서 21억에 낙찰
- 5월 아파트 경매시장 건수·낙찰률은 주춤, 낙찰가율은 최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