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로 비어있는 상가 내부에 임대 플래카드가 놓여있다.[출처=EBN]
공실로 비어있는 상가 내부에 임대 플래카드가 놓여있다.[출처=EBN]

지난 2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활기를 되찾으며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일 '2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거래량은 총 1035건으로 전월 대비 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 금액은 2조7597억원으로, 무려 67.8%나 급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소폭(0.9%) 줄었지만, 거래 금액은 52.0% 늘며 시장의 회복 흐름을 보여줬다. 특히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1000건을 넘겼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12곳에서 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했다. 그중 제주도가 23건으로 187.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강원(132.1%, 65건), 울산(81.8%, 20건), 대전(71.4%, 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 금액 측면에서도 전국적으로 뚜렷한 증가세가 확인됐다. 세종은 102억원으로 500.0%나 급증했으며, 강원(431억원)은 302.8%, 제주(141억원)는 206.5% 상승했다.

서울은 1조7895억원으로 가장 큰 금액이 거래됐고, 전월 대비 172.3% 증가해 수도권 중심의 회복 흐름을 보여줬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경기도 화성이 3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으며, 단일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서울 중구의 대신파이낸스센터가 6620억원에 매각되며 최대 규모 거래를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량 자산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지만, 거래 흐름이 유동적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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