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조감도ⓒGS건설
▶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조감도ⓒGS건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GS건설과의 공사비 증액 갈등을 최종 타결지으며, 당초 계획대로 오는 30일 입주를 시작한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22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공사비 520억 원 증액을 반영한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 분담금도 확정됐으며, GS건설이 제시한 입주 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해당 사업은 GS건설이 2019년 8,776억 원 규모로 수주했으나, 이후 설계 변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416억 원, 585억 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면서 조합과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조합은 증액 요구가 과도하다고 반발했으나, GS건설은 전쟁 등 대외 환경 변화를 근거로 정당성을 주장했다.

경기도 분쟁조정위가 중재에 나서면서 갈등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5차례 조정 끝에 증액 규모는 596억 원으로 조정됐고, GS건설은 조합 요청을 반영해 76억 원을 추가 감액, 최종 증액액을 520억 원으로 확정했다.

다만 조합 내 비상대책위는 조합장의 단독 합의 과정을 문제 삼으며 반발했고, 이에 GS건설은 “총회 통과가 입주의 전제조건”임을 공문과 문자 등을 통해 명확히 했다. 입주 잔금이 완납되지 않을 경우 입주가 불가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비대위는 ‘입주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며 소송 사안은 불발됐다.

이번 결정으로 입주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일대에 조성되는 지하 3층~지상 40층, 총 23개 동 3,804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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