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가 2025년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40.4%를 기록하며 27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출처=제주삼다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677_679318_547.jpg)
국내 먹는샘물 시장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시판이 허용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 유통 중인 생수 브랜드만 400여 개에 이를 만큼 시장은 포화 상태다.
최근에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자체 브랜드(PB) 생수가 잇따라 출시되며 가격 중심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원지·물맛·품질·브랜드 신뢰도를 고려하는 ‘프리미엄 소비층’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물도 골라 마시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소비자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삼다수는 2025년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40.4%를 기록하며 27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생수는 일반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높은 ‘저관여 제품’으로 분류되지만, 제주삼다수는 이러한 통념을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물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을 깨고, 차별화된 품질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생수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제주삼다수의 경쟁력은 한라산 해발 1,450m에 내린 빗물이 31년간 화산암반층을 따라 여과되며 천연 미네랄을 머금는 제주삼다수의 원수와 단일 수원지의 일관된 수질에서 비롯된다. 청정 원수를 보호하기 위한 관리 체계 역시 철저하다.
제주개발공사는 수원지 일대 축구장 100개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잠재적 오염원을 원천 차단했으며, 113개소의 수자원 관측망을 통해 지하수 수위, 수온, 전기전도도 등을 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생산 과정에서는 연간 2만 회 이상의 수질 검사와 3시간 단위의 무작위 샘플 분석이 이뤄진다. 미국 FDA와 일본 후생성 등 주요 국제 인증을 획득한 품질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출시 이후 단 한 차례의 수질 관련 행정처분 없이 품질 신뢰를 유지해왔다.
![제주삼다수는 단순한 생수를 넘어, 품질-소비자 경험-친환경 실천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생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출처=제주삼다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677_679319_5447.jpg)
브랜드 경험 역시 한층 진화했다. 배우 박보영을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철학을 담은 CM송 ‘좋아마심’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고, 감성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삼다코지’도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경험을 오감으로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는다. 제주삼다수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는 물론, 제주의 지형과 식물을 반영한 인테리어를 통해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친환경 실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모든 제품 용기의 무게를 12% 줄이고, 압축 강도를 15% 높여 경량화와 내구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또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앱’을 통한 공병 수거 서비스, 제주도 내 자동수거보상기를 통한 투명 페트병 회수 시스템 구축 등도 실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제주삼다수는 2024년 한 해 동안 약 86톤(537만 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하고, 약 322톤의 탄소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제주삼다수는 단순한 생수를 넘어, 품질-소비자 경험-친환경 실천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생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국내 먹는샘물 산업의 30년 여정에 제주삼다수가 함께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공기업으로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고, 자원을 지키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품질과 지속가능한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