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판교 사옥 [출처=NS홈쇼핑]](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751_679419_5436.jpg)
NS홈쇼핑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원료를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했다. 기존 TV 중심 홈쇼핑 사업이 IPTV 송출수수료 부담, 시청층 고령화 등으로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자체 확보한 개별인정형 원료를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PB) 제품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까지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 지난 3월 ‘헛개나무과병·오미자박추출복합물’을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해당 원료는 해당 원료는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NS홈쇼핑이 확보한 두 번째 개별인정형 원료다.
지난해에는 ‘와사비잎추출물’의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됐다. 인체시험을 통해 체지방량, 체지방율, 체중, 체질량 지수 감소 등 18가지 항목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동물시험을 통해선 지방소화와 흡수를 억제하고 에너지소비 촉진을 도와 이른바 ‘버닝다이어트’가 가능한 원료로 인정받았다.
NS홈쇼핑은 와사비잎추출물을 활용해 공동 개발업체인 뉴트라코어와 공동으로 관련 상품 상표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관련 제품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인체 적용시험 등을 거쳐 식약처에서 기능성과 안전성을 별도로 인정받아야 한다. 인정받은 업체는 해당 원료에 대한 독점적 제조·판매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NS홈쇼핑은 현재 국내 홈쇼핑사 중 유일하게 두 가지 개별인정형 원료를 자체 확보한 상태다.
NS홈쇼핑은 이런 원료를 기반으로 한 PB 건기식 출시는 물론 원료 자체를 국내외 건강식품 제조사에 공급하는 B2B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홈쇼핑이라는 기존 유통 채널을 뛰어넘어 모바일·이커머스 중심의 확장성 있는 수익모델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원료부터 기획·제조·판매까지 수직계열화를 확보해 유통 채널 다변화와 가격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가능해진다. 이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플랫폼 수수료에 의존하는 구조보다 보다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로 전환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실제 NS홈쇼핑은 건기식 부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기준 NS홈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532억원, 매출액은 2.1% 증가한 6100억 원을 기록했다. 건기식 판매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건기식 시장은 고령화와 웰빙 트렌드 확산 속에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로 인해 인체적용시험 기반 원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NS홈쇼핑이 자체 원료를 기반으로 이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하면서 점에서 사실상 경쟁우위를 확보한 셈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신상품 출시에 이어 미투 상품이 넘쳐 나는 TV홈쇼핑 시장에서NS홈쇼핑은 원료 개발부터 경쟁력을 갖고자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에 도전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