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방소멸 막는다…31개 지자체와 ‘지역혁신’ 시동

정부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31개 기초자치단체와 손잡고 전방위적인 협업에 나선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법무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방(농촌)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을 개최하고, 해당 사업에 선정된 기초자치단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혁신프로젝트는 각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지방 소멸 대응 전략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부처별 정책 수단을 연계·지원하는 협력 모델이다. 중기부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법무부는 외국인력 공급을, 행안부와 농식품부는 인프라 구축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을 맡는다.

이번 발대식은 지방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과 지방 중소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첫 걸음이다.

정부는 각 지자체가 제시한 전략에 맞춰 부처별 지원 사업을 통합 추진함으로써, 지역 기업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등 다방면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성섭 중기부 차관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앙과 지역이 협력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지역혁신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