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오전 11시 30분 한국인터넷신문협회에서 (사진 왼쪽부터)한국음반산업협회 최경식 회장,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김기정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출처=한국인터넷신문협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5366_680133_1529.jpg)
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한국음반산업협회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내 인터넷신문협회 회의실에서 AI 시대 저작권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으로 음악 저작권 침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와 음반업계가 공동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최근 AI 커버곡,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무단 음성 복제, 음악 생성 AI의 학습 데이터 무단 사용 등 새로운 유형의 저작권 침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보호 및 인식 제고를 위한 정보 교류 △저작권 보호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 홍보 및 협의체 운영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경식 한국음반산업협회 회장은 "일부 방송사의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원제작자와 원곡 가수가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음악 산업 전반에 내재한 구조적 불공정을 바로잡고, 정당한 권리가 존중받는 공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회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은 "인터넷 미디어가 디지털 콘텐츠 유통의 핵심 플랫폼인 만큼 저작권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더 큰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창작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AI 시대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2002년 설립되어 148개 인터넷신문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인터넷언론의 공적·사회적 역할 강화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1년 설립된 한국음반산업협회는 국내 대표 음악산업 단체로, 약 7000개 회원사와 50만 곡 이상의 음원을 신탁 관리하고 있다.
최근 취임한 최경식 회장 체제 아래에서는 K-팝과 K-컬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음악 창작자와 제작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향후 정기 간담회와 워킹그룹 운영 등을 통해 실질적인 저작권 보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