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메타시티·로열파크씨티·검단신도시, 10만 세대 초대형 미래도시 조감도[출처=인천시 ]
에코메타시티·로열파크씨티·검단신도시, 10만 세대 초대형 미래도시 조감도[출처=인천시 ]

인천시가 ‘에코메타시티’ 통합 마스터플랜을 확정하며, 인천 서북부의 검단이 송도·청라에 이어 새로운 미래 도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6년 1단계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2032년까지 주거와 상업·문화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도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검단신도시, 로열파크씨티 등 기존 개발지와 연계해 총 10만 세대가 입주하는 ‘439만㎡(약 133만 평)’ 규모의 메가시티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인천 서구에서 검단구로의 분구(2026년 7월 예정)를 전환점 삼아 인천 도시 구조의 중장기적 재편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에코메타시티는 인천 서구 중봉대로를 중심축으로 동·서 생활권을 구분하며, 녹지축을 따라 도시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보행 중심 구조로 설계됐다. 1단계 개발은 동측 사월마을 일원 약 30만 평 규모에서 시작되며, 2단계는 중봉대로 서측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전체 면적은 루원시티의 두 배에 달하는 약 59만 평이다.

중심거점생활권 내에는 백화점 입점이 가능한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인허가 절차 중인 사월마을 한들3구역도 본 계획에 포함되며 개발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검단 일대에는 현재 에코메타시티(196만㎡), 로열파크씨티(144만㎡), 검단신도시(1,110만㎡) 등 총 1,458만㎡(약 439만 평)에 달하는 도시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는 기존 루원시티의 15배에 달하며, 인천시 사상 최대 규모의 미래도시 프로젝트다.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마스터플랜, 동측 주거 생활권(1단계)부터 개발[출처= 인천시]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마스터플랜, 동측 주거 생활권(1단계)부터 개발[출처= 인천시]

교통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2025년에는 원당대로-드림로 연결도로 및 검단산업단지-우회도로 연결도로가 개통 예정이며, 2027년에는 중봉터널 착공에 돌입해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당 터널은 검단과 강화·김포를 잇는 주요 간선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광역 교통망도 대폭 강화된다. 향후 인천 도시철도 순환 3호선을 비롯해 GTX-D, 서울 지하철 7호선, 인천 1·2호선 등과의 연계를 통해 수도권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생활 인프라도 빠르게 집적되고 있다. 코스트코 청라(2024년 8월 개점), 하나금융 본사 이전(2026년 상반기), 스타필드 청라(2027년 예정), 서울아산청라병원(2029년 개원) 등 주요 시설들이 반경 8분 거리 내에 위치할 예정이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에코메타시티 사업은 인천 도시개발의 방향을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왕길1·검단3·5구역 등 인접 사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검단 일대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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