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링턴 플레이스 풍무 일러스[출처=효성중공업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108_680992_3459.jpg)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3년 만에 57.8% 급등하면서, 더 늦기 전에 집을 사야 한다는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공사비 상승과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 등 분양가 인상을 자극할 요인이 줄줄이 예고되며, 시장은 이미 ‘선점 심리’로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317만 원으로, 2021년 1,468만 원 대비 849만 원 오른 수준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468만 원, 2022년 1,778만 원, 2023년 2,034만 원으로 3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월부터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를 전년 대비 평균 3.9% 인상해 적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수입비용 상승 리스크도 여전한 상황이다.
6월 말부터는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공사비는 한층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열 성능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구조로 바뀌며, 국토부는 전용 84㎡ 기준 가구당 약 130만 원의 비용 상승을, 건설업계는 최대 293만 원 수준까지 예측하고 있다.
자금 조달 여건도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두 차례 가계대출 억제책을 내놓았고, 오는 7월부터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된다. 이로 인해 대출 한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실제 거래량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9만 2,052건으로, 전년(41만 1,812건) 대비 약 19.5% 증가했다. 2022년(29만 8,581건)과 비교하면 무려 1.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어서 2024년 거래량은 26만 8,712건으로, 직전 해보다 약 10% 상승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수도권의 유망 분양 예정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김포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1~3블록에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8개 동, 1,76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5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도보 10분 거리이며, 향후 5호선 연장 환승이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대우건설·두산건설 컨소시엄이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3층, 5개 동, 총 659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175가구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도보권 입지에 더해 인근 초등학교와의 도보 통학도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인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은 일부 잔여 세대에 대해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7월부터 적용될 DSR 3단계 규제 이전인 지금, 상대적으로 유리한 1단계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2층, 총 635가구 규모로, 경기 광주 곤지암역 도보권 입지에 위치해 있다.
분양가는 오르고, 대출은 조이고 있는 이 시점. 시장은 말한다. “오늘이 가장 싸다.” 지금이 수도권 핵심 입지를 선점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타이밍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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