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의 로봇전문기업인 소프트뱅크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페퍼. [출처=LG유플러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670_681634_826.jpg)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선다. 세계적 로봇기업 ‘스킬드 AI(Skild AI)’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사용,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 고객 맞춤형 산언용 휴머노이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LG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투자 금액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킬드 AI는 AI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꼽힌다. 공동 창업자인 디팍 파탁, 아비나브 굽타는 컴퓨터 공학 및 로봇 사이언스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카네기멜론대학교의 교수 출신이다.
스킬드 AI의 핵심 기술은 로봇의 행동을 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이 모델은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고,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하는 고도화된 작업을 가능케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제조,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데이터로 파인튜닝돼 기존 로봇이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우선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산업 현장 데이터를 스킬드 AI의 RFM에 학습시켜 로봇 지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장 설비 모니터링과 운영, 제품 조립, 유해물질 투입, 물류센터의 물품 피킹·적재 작업 등 반복적이고 고강도이며, 위험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환경에서는 노약자 케어, 순찰 업무 등 서비스형 로봇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LG CNS가 자체 개발한 로봇 제어·관리·운영 통합 플랫폼 및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 솔루션 △로봇 하드웨어 등으로 구성되며, LG CNS는 세 가지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할 방침이다. 하드웨어의 경우, 로봇 제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제품 제공 일자는 미정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상무는 “글로벌 톱 로봇 AI 기업인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LG CNS의 로봇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최고의 지능형 AI 로봇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며 “AI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고객의 업무를 지능화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