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출처=한화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792_681770_047.jpg)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17일 충남 서산의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찾았다.
석유화학 산업의 장기 불황 속에서도 현장과 함께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급격한 시장 패러다임 변화로 소재·에너지 산업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처해 있다"며 "공장 효율 향상과 원가절감은 물론,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330만㎡ 규모 복합공장 직접 점검…"기술·열정 생생히 느껴"
김 회장은 홍보관에서 대산공장의 전체 운영 구조를 보고받은 뒤 주요 생산설비를 직접 점검했다. 이어 방재센터를 방문해 디지털 맵 기반 방재 시스템과 RMS(Remote Monitoring System)를 활용한 실시간 출동 훈련도 지켜봤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은 330만㎡(약 100만평) 규모로,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유일하게 △원유 정제 설비(CFU) △나프타 분해 설비(NCC)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 △연구소까지 단일 부지 내에 모두 갖췄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연구개발의 유기적 협업을 극대화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이 복합공장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에서 여러분의 저력과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안전은 기술이나 전략보다 우선하는 본질적인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탄소 포집 등 미래기술도 점검…"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김 회장은 이날 공장 내 연구소도 방문했다. 탄소중립 대응 기술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파일럿 설비를 살펴보며 개발담당자와 현황을 공유했다.
그는 "탄소 포집과 같은 미래 소재·에너지 기술은 한화그룹의 지속 가능성을 넘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며 "임직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찬 시간에는 직원식당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현장의 고충을 직접 듣고,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눴다.
김 회장은 "담대한 도전을 하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가 있다"며 "그룹의 에너지·소재 산업을 책임지는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현재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공장 운영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석유화학·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