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웹서비스(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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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여름 최대 할인 행사인 ‘프라임 데이’를 예년보다 두 배 늘어난 일정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정책과 맞물려 행사 시기와 배경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현지시간 7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프라임 데이’ 할인 행사를 연다고 17일 발표했다. 기존 이틀간 진행되던 행사 기간을 96시간으로 확대해, 프라임 회원들이 보다 오랜 시간 동안 수백만 개의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프라임 데이는 연회비 139달러를 지불한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아마존은 이번 행사에서 매일 테마별로 대표 할인 상품을 소개하는 ‘오늘의 빅딜(Today’s Big Deals)’ 코너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프라임 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상대국에 새로운 수입 관세를 예고하고, 7월 8일을 발효일로 설정한 가운데 시작된다. 현재는 발효를 유예한 채 각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프라임 데이의 할인 전략이 관세 정책과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 4월 관세 부담을 일부 상품 가격에 표시하려 했으나, 백악관의 비판을 받고 해당 방침을 철회한 전례가 있다. 프라임 데이는 아마존의 최대 매출 행사 중 하나로, 지난해 이틀간의 행사에서 142억 달러(약 19조4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3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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