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EBN DB]](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872_681856_5943.jpg)
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이 협력사, 임직원, 정부 등에 기여한 경제적 가치가 16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의 경제 기여액은 총 1615조1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경제 기여액은 기업이 경영 활동을 통해 창출한 가치를 협력사(거래대금), 임직원(급여), 정부(세금), 주주(배당) 등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분배한 금액의 총합이다. 기업의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6.6% 늘면서 경제 기여액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약 158조원의 경제 기여액으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100대 기업 전체 기여액의 9.8%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115조원, 87조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양사의 경제 기여액을 합산하면 202조원에 달해 삼성전자를 웃돌았다. 그 뒤를 이어 LG전자, 현대모비스, GS칼텍스, SK에너지, 포스코, 삼성물산, LG화학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해관계자 부문별로 살펴보면, 협력사에 지급된 금액이 1325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임직원 급여(10.6%↑), 주주 배당(9.8%↑)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기여액이 증가한 가운데, 정부에 납부한 세금 등은 65.8%나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사회공헌 관련 기부금은 유일하게 3%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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