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 7차 재건축단지 전경.[출처=대우건설]
개포우성 7차 재건축단지 전경.[출처=대우건설]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정면 승부를 펼친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이날 마감된 가운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최종적으로 응찰했다. 당초 참여가 예상됐던 포스코이앤씨는 입찰에 불참했다.

1987년 준공된 개포우성7차 아파트는 전용면적 68~84㎡, 총 802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12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 추산 사업비는 약 6778억원에 달한다.

개포우성7차는 강남권 입지와 낮은 용적률(157%)에 더해, 영희초·중동중·중동고 등 명문 학군과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삼성서울병원 등 교통·교육·의료 인프라를 두루 갖춰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맞대결은 2020년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에는 삼성물산이 52%의 득표율로 대우건설을 제치고 사업을 따낸 바 있다.

이번 수주를 위해 대우건설은 가장 먼저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고, 최근에는 김보현 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설계사 아르카디스와 손잡고 개포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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