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올 뉴 넥쏘 테크 데이 [출처=박성호 기자]
디 올 뉴 넥쏘 테크 데이 [출처=박성호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념이 빛을 보고 있다.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넥쏘'는 연료전지와 전력 전자 장치 등 개선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리고, 제로백은 앞당겼다. 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 선구자로서  지속해 시장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 현대차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메이필드 호텔에서 '디 올 뉴 넥쏘 테크데이'를 열고, 신형 넥쏘에 새롭게 적용된 기술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연료전지 시스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당시엔 자동차용 연료전지 시스템이 없어서 미국의 UTC파워사와 협약을 맺고 개발했다. 이에 2013년 최초 양산형 수소차 투싼IX가 탄생했다. 2018년엔 최초 수소 브랜드 전용 모델 '넥쏘'를 선보였다. 

2세대 신형 넥쏘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이니티움(INITIUM)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 콘셉트를 반영했다.

특히, 연료전지와 전력 전자 장치 등 동력 시스템을 모두 개선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720km로, 이전 모델인 투싼 IX(415km), 1세대 넥쏘(609km)보다 크게 늘었다.

디 올 뉴 넥쏘 테크 데이 [출처=박성호 기자]
디 올 뉴 넥쏘 테크 데이 [출처=박성호 기자]

구체적으로 연료전지 시스템은 ▲연료전지 스텍 ▲공기공급 시스템 ▲수소공급 시스템 ▲열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는 해당 시스템의 기술력을 대다수 향상했다. 이에 총 전기출력을 1세대 대비 16%가량 늘어난 110kW로 끌어올렸다.  

모터 출력도 113kW에서 150kW로 33% 향상시켰다. 이번 모터 시스템은 3세대 구동 모터 사양을 기반으로 재설계했다. 고전압 배터리 적용 연로전지 시스템 출력 증대, 신규 인버터와 조합을 통한 시스템 효율성을 끌어 올린 결과다.

이에 따라 제로백은 7.8초를 달성, 1세대(9.2초) 대비 15% 단축했다.

수소 저장탱크의 저장량도 늘렸다. 고성능 복합 소재를 적용해 용량은 6.33kg에서 6.69kg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5분 충전으로 7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면서도 실내 편의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 전폭, 전고를 확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후반 적재 용량은 993L로, 4개의 골프백을 넉넉히 수납할 수 있다.

수소차 단점인 겨울철 운영 안정성 또한 개선했다. 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빙결 위험성이 있었다. 이에 극저온 상황에서만 잔존수를 배출하고, 주차 중에는 히터를 가동해 연료전지 시스템의 빙결을 방지하는 '웨이크 업 기능'을 신규 탑재했다.

또한, 핫 스탬핑과 고강도 소재를 사용해 차체 강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탑승자 공간 보호를 통해 강력한 수동적 안전성을 보장했다. 멀티 스켈레톤 구조는 9개의 에어백을 통해 탑승자와 수소 탱크를 최적으로 보호한다.

김호중 MLV프로젝트2팀 책임연구원은 "디 올 뉴 넥쏘는 수소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진보된 기술을 통한 기본 성능 강화, 차급을 넘어서는 프리미엄 상품성 등 3대 방향에 맞춰 개발했다"면서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소비자 조사와 1세대 사용자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디 올 뉴 넥쏘 테크 데이 [출처=박성호 기자]
디 올 뉴 넥쏘 테크 데이 [출처=박성호 기자]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