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일신방직 공장 철거 후 모습.[출처=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PFV]](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7710_682851_579.jpg)
광주 북구 임동 소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23일 사업 시행사인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피에프브이(PFV)’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20일 ‘올 뉴 챔피언스시티’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2020년 토지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1년 근대건축물 보존 특별반(TF) 협의, 2023년 사전협상, 2024년 통합심의에 이르기까지 5년여에 걸쳐 시공 전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챔피언스시티는 북구 임동 100-1번지 일원 29만8000㎡ 부지에 총 4015세대 규모의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역사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간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사)가 하나의 도시 개념으로 초기 기획부터 브랜드 유치, 운영 전략까지 주도하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중심부에는 ‘도심(어반 코어)’ 개념을 적용한 보행 중심의 동선이 설계돼 백화점과 호텔, 공원, 업무시설 등을 도보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꾸며진다. 600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 재원도 확보돼 공공시설 확충과 도시 환경 개선, 역사공원 조성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주택 개발 시공사로는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지(3216세대)를 중심으로 1차 분양을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 1단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부지 내 호텔 건립 사업에는 신라호텔 등 국내외 특급호텔 브랜드들이 입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도 지난 18일 북구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조건부로 승인받았다. 이 쇼핑몰은 2027년 말 완공,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조만간 착공에 들어간다.
챔피언스시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광주의 생활·상업·문화 중심축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