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된 이후 첫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출처=티웨이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7751_682899_1618.jpg)
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된 이후 첫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대규모 경영진 교체와 함께 사명 변경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김포국제공항 내 자사 항공훈련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은 신임 이사진 선임과 경영진 교체를 통해 대명소노그룹이 공식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대명소노는 지난 2월 예림당이 보유하던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5234만3999주)를 약 250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3월 말 정기주총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며 주총이 두 차례 연기됐다. 공정위는 지난 10일 대명소노와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이번 임시주총이 성사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고 대한항공 출신의 이상윤, 안우진, 서동빈 등이 사내이사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수 재무담당, 이병천 고객경험 담당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 출신 인사들도 이사진에 포함될 전망이다. 사외이사로는 김종득, 염용표, 김하연 등이 거론되고 있다.
10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정홍근 대표는 이번 주총을 끝으로 퇴임한다. 정 대표는 티웨이항공의 성장과 저비용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졌지만 최근에는 안전 문제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입지가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새로운 티웨이항공의 대표는 주총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대명소노의 항공사업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의 호텔·리조트 사업과 항공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통합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룹은 리조트와 항공을 아우르는 브랜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티웨이항공의 사명을 '소노에어' 또는 '소노항공'으로의 변경도 검토 중이다. 관련 상표권은 이미 등록을 마쳤다. 다만 국토교통부의 인허가 절차 등으로 인해 이번 주총에서 사명 변경이 공식화될지는 미지수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이 임시주총 이후 숙박업과 항공업의 연계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티웨이항공의 브랜드 정체성과 중장기 전략 전환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