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의 GR 야리스 차량이 뉘르부르크링24시 내구 레이스를 완주하고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출처=토요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7782_682937_1739.jpg)
토요타가 6년 만에 출전한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완주에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 토요타는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이라는 새로운 통합 체제로 참가했다. 이는 2007년부터 이어온 '더 좋은 차 만들기' 철학을 계승하는 첫 복귀전이었다.
이 대회에서 토요타의 GR 야리스는 종합 52위(SP2T 클래스 1위), GR 수프라 GT4 Evo2는 종합 29위(SP8T 클래스 4위)를 기록했다.
결승 당일, 모리조는 팀원들에게 복귀의 의미를 되새기며 "20년 전 혼자였던 모리조가 아닌, 동료들과 함께하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스는 오후 4시에 시작됐고, 두 차량은 초반 혼전에 휘말리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모리조는 약 4시간 후 첫 주행에 나섰고, 당초 3랩 계획에서 '한 바퀴 더'를 외치며 총 6랩을 주행했다. 두 번째 주행에서는 통신 이상으로 피트인하는 일이 있었지만 곧 복귀해 총 15랩, 모리조 개인 최다 주행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도중에도 뉘르부르크링의 특유의 날씨 변수는 없었지만, 빠른 주행 페이스로 인해 밤부터 사고가 속출했다. 그러나 두 차량은 차분히 주행을 지속하며 야간 구간도 무사히 통과했다. 새벽 시간대에는 무전기 문제로 GR 야리스가 잠시 멈추기도 했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곧 주행을 재개했다.
종료 3시간 전, GR 수프라 GT4 Evo2에 트러블과 타이어 펑크가 발생했으나, 마지막까지 침착한 대처로 주행을 이어갔고, 결국 두 차량 모두 체커기를 받으며 대회를 마쳤다.
총 134대가 출전해 88대만이 완주한 이번 대회에서 두 차량 모두 안정적으로 완주한 성과는 기술력과 준비 과정의 성과를 입증했다.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의 세키야 토시유키 GM은 "슈퍼 다이큐 시리즈를 통해 다져온 GR 야리스의 성능이 뉘르부르크링에서도 증명됐다"며, "이번에는 차량이 팀을 앞서간 측면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GR 야리스 수석 엔지니어 히사토미 케이는 "이번 완주는 차량 개발 방향이 옳았음을 보여줬다"며, "이 통찰을 다음 양산 모델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