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H-AI)’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AI 채팅 상담 때보다 295% 증가했다. [출처=하나투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043_683219_3051.jpg)
하나투어가 고객상담부터 내부 운영까지 전사적으로 AI 전환을 본격화하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투어는 GPT 계열 LLM 기반의 멀티 AI 상담 서비스 ‘하이(H-AI)’ 도입 이후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295%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시나리오형 챗봇을 대체하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의 예약 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 상품 추천, 여행 정보 제공, 항공 패널티 자동 계산 등 고도화된 개인 맞춤 상담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하이는 단순 문의 응대가 아닌 고객이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먼저 의도를 파악해 제안하는 ‘능동형 디지털 여행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하나투어 측은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는 물론, 상담 효율성까지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은 OpenAI GPT 계열 모델과 AWS 클라우드 AI 모델을 기반으로 최적화돼 있고, 텍스트 챗 외에도 다양한 커머스 연동 기능과 예측 기반 추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하이를 중심으로 고객상담을 넘어 전사 업무 영역으로 AI 적용을 확장 중이다. 지난 4월에는 패키지 여행 상품 기획자를 위한 AI 일정 설계 서비스, 사내 검색 전용 AI ‘샘AI’를 연이어 선보이며 본사 및 전국 공식인증예약센터에 이르는 모든 채널에 AI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국 1000여 개 예약센터를 대상으로는 로우코드 기반의 모바일 포털도 구축, IT 전문지식 없이도 영업·마케팅 콘텐츠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이’는 단순 상담 도구가 아닌 여행의 검색, 예약, 상담을 통합하는 디지털 전환 플랫폼의 중심”이라며 “고객경험 혁신과 내부 생산성 제고를 동시에 실현하면서 AI 전환을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