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본사 전경. [출처=하나투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2006_676211_3953.jpg)
하나투어가 항공사 사고 여파와 경기 침체 속에서 1분기 실적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수요 위축으로 매출과 이익이 동반 감소했지만 5~6월 황금연휴 효과로 2분기 실적 회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나투어는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22% 감소한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84억원으로 8.14% 줄었으며, 순이익은 144억원으로 40.54% 감소했다.
패키지 송출객 수는 56만명으로 전년 대비 4% 줄었고, 주요 여행지 중에서는 동남아가 전체의 절반(50%)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26%, 중국 11% 순이었다.
하나투어는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항공기 사고 등 안전 이슈와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다. 특히 1분기 발생한 제주항공 관련 사고로 인한 불안감이 여행 수요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분기는 항공사 사고와 글로벌 경기 침체가 맞물리며 전반적인 여행 심리를 둔화시켰다”며 “이로 인해 주력 상품인 패키지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5~6월 연휴 수요는 2분기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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