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리우 황 [출처= 링크드인 갈무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134_683316_2955.jpeg)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남편 케빈 리우 황이 중동 주둔 미군 특수작전사령부(CSOJTF-C) 소속으로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미군의 공습 작전에 직접 참여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주도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사실로, 재계와 외교안보 분야 모두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리우 황은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링크드인에 “우크라이나나 인도·태평양 사령부보다 중동 합동군사본부가 한가할 줄 알았지만, 6개월 만에 이란, 시리아, 예멘 등 전방위 군사작전에 투입될 줄은 몰랐다”며 실전 투입 사실을 전했다.
그는 “아사드 정권은 무너졌고, 후티 반군은 폭격에 항복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본토 공습에도 참여했다”고 밝히며, 22일 단행된 B-2 스텔스 폭격기 및 토마호크 미사일에 의한 정밀 타격 작전에도 관여했음을 시사했다.
황은 지난해 10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최민정 씨와 결혼한 직후 파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위치한 CSOJTF-C에서 근무 중이며, 해당 부대는 중동 내 미군과 연합국 간의 특수작전 및 대테러 작전을 통합 지휘하는 조직이다.
황은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이수한 후 미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예비군으로 전환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창업가로도 활동 중이다.
황은 링크드인을 통해 “2%의 확률을 뚫고 미 해병대 소령(Major)으로 진급했고, 공로 훈장도 수훈했다”며 “이란의 미사일 위협 속에서도 스타트업 투자금 55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민정 씨 역시 군사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그는 해군 장교 출신으로,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에서 전투정보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6개월간 아덴만에 파병된 이력이 있다. 최 씨는 군 복무 이후 기업 전략 분야에서 활동하며, 현재는 국내 한 대기업의 미래 전략 관련 부서에 몸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케빈 리우 황의 실전 참여는 한미동맹과 안보 협력 차원을 넘어, 한국 재계와 군사외교 분야가 교차하는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내에서조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이란 공습을 둘러싼 성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황의 활동은 해당 작전의 실질적 성과와 파급력을 가늠하는 데 주요한 참고 자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