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전용 식자재몰 식봄 [출처=식봄]
사업자 전용 식자재몰 식봄 [출처=식봄]

고물가 시대 외식업계를 넘어 각종 자영업과 단체까지 ‘식자재 알뜰 구매’에 나서고 있다. 식자재 전문 오픈마켓 ‘식봄’이 외식업 외 다양한 업종에서 인기를 끌며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식봄은 온라인 기반 식자재 오픈마켓으로 기존 식당 중심의 이용자층에서 벗어나 PC방, 교회, 캠핑장, 고시원, 노래방, 어린이집, 모텔 등 비외식 사업장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식봄 측에 따르면 현재 가입된 비외식 업종 사업자만 수천 곳에 달한다.

업종별 구매 트렌드도 뚜렷하다. 전국 380개 PC방은 돈가스, 만두, 치킨 등 인기 간편식을 주로 구매하고 교회 640곳은 예배 후 제공되는 식사나 행사용 대용량 식자재를 구매하는 데 식봄을 활용하고 있다. 캠핑장 121곳에서는 바비큐용 고기, 채소, 라면, 음료가 인기 품목이다. 노래방 159곳은 안주용 냉동식품과 건어물 수요가 높다.

최근 눈에 띄는 변화는 고시원 회원의 급증이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273곳, 실내 골프장 257곳, 모텔 134곳 등에서 아이들 식사나 조식 제공을 위한 식자재 주문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식봄은 현재 전국 외식업체 80만 개 중 20만 곳(약 25%)을 회원으로 확보한 가운데 비외식 업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5만여 개의 교회, 2만5000여 개의 노래방, 8000여 개의 PC방 등 잠재 수요처는 무궁무진하다.

식봄 운영을 담당하는 고참 리더는 “온라인 오픈마켓이 가격도 저렴하고 배달도 정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식당이 아닌 다양한 사업주들이 식봄을 찾아주시는 것 같다”며 “뜻밖의 고객들이 찾아주신 만큼 이들의 필요를 세심하게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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