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간편과일 매대에서 고객이 조각 과일을 구매하고있다. [출처=롯데마트]](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541_683819_516.jpg)
조각 과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 간편 소비 트렌드, 그리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소용량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필요한 만큼만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조각 과일이 각광받는 분위기다.
편리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제 소비자들은 조각 과일에서도 맛과 신선도, 품질을 동시에 기대한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조각 과일의 품질을 어떻게 고도화할 것인지가 중요한 경쟁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조각 과일 품질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롯데 중앙연구소,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롯데마트∙슈퍼 품질관리팀, 과일팀 MD 등 사내 유관 부서가 협업해 자체 선도 유지 기술 '프레쉬 L'을 새롭게 개발했다. 수개월 간의 연구와 검증을 거쳐 오는 30일부터 전국 점포에 본격 도입한다.
조각 과일의 대표적인 품질 저하 요인은 ‘갈변’이다. 기존에는 주로 비타민C 기반 선도 유지제를 사용해 갈변을 억제했지만, 이 경우 산미가 강해져 과일 본연의 풍미가 손상되는 단점이 있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갈변 방지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비타민C 함량을 크게 줄여 산미를 최소화한 신기술 '프레쉬 L'을 개발했다.
'프레쉬 L' 개발 과정은 매우 정교했다. 약 6개월간 1천여 회의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았다. 무처리 원물, 기존 비타민C 처리 제품, ‘프레쉬 L’ 처리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 분석, 관능 평가, 경시 테스트를 실시해, 맛과 색 모두 원물에 가장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배송 과정, 보관 온도 등 실제 유통 환경에서도 품질 안정성을 입증했다.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내 HACCP 인증 전처리 시설에서 생산을 진행하며, 품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프레쉬 L'이 적용된 제품은 '조각 과일 사과(150g/컵)' '조각 과일 사과 방울토마토(150g/컵)' 두 가지로, 가격은 각 2,990원이다. 전국 롯데마트∙슈퍼 매장에서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마트∙슈퍼는 ‘프레쉬 L’을 사과 외에도 배 등 갈변이 쉬운 과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추가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기술 고도화와 품목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조각 과일로 확장할 방침이다.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간편 과일 라인업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수박의 경우, 먹기 편한 큐브형 수박과 껍질째 자른 ‘바로 먹는 수박’을 함께 운영 중이다. ‘바로 먹는 수박’은 피크닉이나 야외 활동 시 손에 들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껍질을 제거한 '바로 먹는 생 두리안'을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이며, 간편 먹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규원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조각 과일을 구매하는 고객이 간편함을 선택했다고 해서, 맛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가장 완벽한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품질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슈퍼는 기술 개발을 통해 조각 과일의 편의성과 품질을 모두 잡으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프레쉬 L' 도입은 조각 과일 시장의 품질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