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과연이 함께 개발하는 '1400마력 터보프롭 항공엔진'.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8826_684138_594.jpg)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와 함께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산 무인기 엔진의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특정 기종을 넘어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기에 탑재할 엔진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자주국방과 방산 수출의 핵심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국과연 주관의 ‘프로펠러추진 항공엔진 시제개발 및 엔진인증 실증기술’ 개발과제를 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8년까지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을 국산화하는 사업으로, 차세대 중고도무인기(MUAV)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하는 무인기 엔진 라인업 확장의 일환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1400마력급 엔진 외에도 정부 계획에 따라 국과연과 함께 5500파운드(lbf)급과 1만 파운드급 터보팬 엔진 등 다양한 규격의 무인기 엔진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독자 기술로 확보하는 것은 국가안보와 방산 수출에 있어 필수적이다. 무인기 엔진은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등 국제 규제로 기술 이전과 수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국산화를 통해 이러한 제약 없이 자유로운 성능 개량과 수출이 가능해진다.
무인기 엔진 개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향후 유인 전투기 엔진과 민항기 엔진 개발에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설계-제작-인증-MRO(유지∙보수∙정비)’까지 항공엔진 전체 주기 역량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으로 다양한 무인기 엔진을 독자 개발해 자주국방과 방산 수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