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의 80톤급 초대형굴착기(HX800L).[출처= HD현대건설기계]](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8873_684208_329.jpg)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을 통해 HD건설기계로 재탄생한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HD현대건설기계다. 오는 9월 16일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 통합법인 'HD건설기계'로 공식 출범한다.
합병은 HD현대인프라코어 주주에게 HD현대건설기계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비율은 HD현대인프라코어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0.1621707주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속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 미래 기술력 확보,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양사의 역량을 통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실현과 시장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HD건설기계는 'HYUNDAI'와 'DEVELON' 두 개의 브랜드를 유지하며, 건설장비를 중심으로 엔진, 부품 유지보수(AM) 등 사업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수준인 매출 14조 8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합병 후 HD건설기계는 제품 라인업 최적화와 지역별 생산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콤팩트 장비 시장을 확대하며 초대형 장비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동시에 AM 사업과 고성장성이 기대되는 엔진 사업을 집중 육성해 수익 다변화를 이끈다.
또한, 전동화 및 스마트 장비 등 미래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통합된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토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이번 합병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