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홀딩스가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 성과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출처=EBN]
콜마홀딩스가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 성과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출처=EBN]

콜마홀딩스가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 성과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시가총액이 기존 2조원대에서 4000억원대로 급락하고, 영업이익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점을 들어 사실상 ‘경영 실패’라고 지적했다.

8일 콜마홀딩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콜마비앤에이치의 시가총액은 한때 2조1000억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4000억원대로 급감했다”며 “영업이익 또한 1092억원에서 4분의 1 수준인 246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률 역시 7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매출만 소폭 올랐다는 것만 떼어내 유리한 숫자만 강조하는 행위는 시장과 주주의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콜마홀딩스가 제공한 콜마비앤에이치의 시총 및 영업이익 하락 추이. [출처=콜마홀딩스]
콜마홀딩스가 제공한 콜마비앤에이치의 시총 및 영업이익 하락 추이. [출처=콜마홀딩스]

이는 전날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코로마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실현해 왔다"고 주장한 내용에 대한 재반박이다.

앞서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콜마홀딩스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며, 2024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인 615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표는 또 “단독 대표로 취임한 첫해에 이러한 성과를 올린 상황에서 실적 부진을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자신들의 경영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지주사인 콜마홀딩스의 지속적인 관여 속에 운영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 측은 “콜마홀딩스는 그간 정기적인 대면 보고를 통해 주요 사업 전략과 의사결정에 깊숙이 관여해 왔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추진과 투자 계획도 대부분 지주사 차원에서 반려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콜마홀딩스는 다시금 “콜마비앤에이치가 매출 증가라는 유리한 수치만 부각하고 실질적인 수익성과 성장성 악화를 감추려 한다”며 “이 같은 행위는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오해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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