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이미지. [출처=오픈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684_685154_5857.jpg)
국내 보툴리눔 톡신(톡신) 시장의 선두 주자들이 치열한 국내 경쟁을 뒤로하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가 톡신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톡신 1위 기업인 휴젤의 2분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매출은 1191억원, 영업이익 596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41.5% 증가한 수치다. 중국 등 아시아 중심으로 필러 수출이 증가하고 미국 판매가 이뤄진 덕분이다.
대웅제약의 2분기 예상 매출은 386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72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영업이익은 11.5% 성장한 것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대웅제약의 실적을 상향조정하고 있어 실제 성과는 더 높을 가능성도 높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파트나사 에볼루스향 톡신 수출 기여도와 기타 국가의 톡신 제품 나보타 수출 확대에 따른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메디톡스도 2분기 매출 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10.4% 감소할 전망이지만, 전월 대비로는 13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톡신 선두 주자들이 굳건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건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에서의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덕분이다.
국내의 경우 시술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나 업체 간 경쟁으로 인해 이익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톡신 후발주지안 GC녹십자와 종근당 등 굵직한 제약사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휴젤과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 톡신 기업들은 안정적인 내수 시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해외 수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주력 톡신 기업들이 글로벌 실적 확대에 성공한 것은 해외 규제 승인과 현지 파트너십,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복합적으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국내 톡신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만큼 글로벌 시장 개척이 기업들의 생존과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톡신 시장은 미용뿐만 아니라 치료 영역까지 활용도가 빠르게 확장되며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톡신의 경우 품질과 안전성을 입증한 기업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기 때문에 초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한 선두 업체들은 더 큰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국내 톡신 기업들의 성장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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