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파마리서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852_685351_5024.jpg)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9일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 계획을 철회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이사회 전면 개편을 촉구하고 나섰다.
거버넌스포럼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파마리서치가 전날 인적분할 계획을 중단하고 분할계획서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며 “지배주주인 창업자 정상수 이사회 의장과 이사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지난 8일 “지난 6월13일 발표했던 인적분할 추진 계획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 전략에 대해 주주 및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신중히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버넌스포럼은 이 같은 결정에도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이사회 전면 개편과 외국계 사모펀드 CVC캐피탈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약에 대해 금융당국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현재 이사회 구조로는 회사가 지향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로의 도약이 어렵다”며 “이사 9명 가운데 2명이 정상수 의장의 30대 자녀이며, 사내이사 4명 중 3명이 정씨 일가로 구성된 점은 상장사 이사 구성으로 부적절하고 주주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포럼은 또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파마리서치와 CVC캐피탈 간 유상증자 계약 및 부속 계약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CVC의 실사 과정에서 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가 논의됐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리쥬란, 콘쥬란 등의 재생의학 제품으로 성장해온 바이오 기업이다. 최근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했으나 시장과 주주의 반발에 부딪혀 인적분할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