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N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N'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박성호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101_685657_5422.jpg)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전동화 모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아이오닉 6 N은 현대차가 10년간 모터스포츠에 참가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최첨단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탄생했다. 아이오닉 5 N보다 배터리 효율과 주행성능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승차감을 끌어 올리는 등 일상 주행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로 제작됐다. 향후 고객 만족을 위해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방식) 신차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현대 N)은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아이오닉 6 N을 전 세계에 처음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 N은 경기도 의왕시에서 미디어 대상 '아이오닉 6 N 미디어 갤러리'를 열어, 아이오닉 6 N의 특·장점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의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주행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차량이자, 현대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아이오닉 6N은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트랙은 물론, 일상에서도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게다가 WRC, ETCR과 같은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와 롤링랩에서 개발·검증한 전동화 기술을 한데 모아 아이오닉 6 N을 개발했다.
노면 상태에 따라 성능 제어를 최적화하는 ‘N 런치컨트롤’ 사용 기준 3.2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는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갖췄다.
전·후륜 모터는 합산 최고 출력 609마력, 최대 토크 740Nm(75.5kgf·m)를 발휘한다. 일정 시간 동안 최대 가속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 사용하면 합산 최고 출력 650마력, 최대 토크 770Nm(78.5kgf·m)로 더욱 강력한 성능을 뿜어낸다.
김주원 N 사업전략팀장은 "현대 N은 남양에서 태어나 뉘르브루크링에서 단련돼 왔다. 모터스포츠 축적 DNA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면서 "현대 N만의 정신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곧 우리의 미래가 전기차에 국한되지 않음을 뜻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고성능 가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6 N [출처=박성호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101_685658_565.jpg)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보다 동력성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주행 목적별 배터리 온도와 출력을 최적 제어하는 ‘N 배터리’ 기능을 적용했다. N 배터리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드래그(Drag) ▲빠른 트랙주행을 위한 스프린트(Sprint) ▲트랙 주행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듀어런스(Endurance) 3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이는 다양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최적의 배터리 제어를 통해 최고의 동력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또 날렵한 세단 비율을 기반으로 아이오닉 5 N보다 더 나은 공기저항계수(Cd) 0.27과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했다. 다운포스를 생성해 주는 대형 리어 윙 스포일러를 후면에 적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도 더했다.
그릴부 액티브 에어 플랩, 범퍼 좌우 에어 커튼, 범퍼 하단 프런트 스플리터, 후륜 3D 언더커버와 각도·길이를 최적화한 디퓨저 등 공력을 고려한 차체 설계로 최적의 공기 흐름을 확보했다.
공기 역학을 고려한 대구경 20인치 단조 휠과 피렐리사(社)와 함께 개발한 275/35R20 사이즈의 아이오닉 6 N 전용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공력 및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최홍석 현대외장1팀 책임연구원은 "현대차는 고객 중심 디자인을 추구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패밀리룩을 벗어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갖춘 '현대룩'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면서 "캐스퍼부터 팰리세이드까지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6 N [출처=박성호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101_685659_5643.jpg)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더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에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댐퍼를 적용했다.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는 롤 센터를 낮추고 전륜 캐스터 트레일과 후륜 스프링의 강성을 증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차량이 선회할 때 중심축 역할을 하는 롤 센터를 낮게 설계해 차량의 타이어 최대 그립을 증대시켜 한계 주행 시 안정성을 확보했다.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 대비 캐스터 트레일을 증대시켜 조향 후 휠 복원력을 추가로 확보해 직진 안정성을 높였으며, 높은 강성의 스프링을 적용해 롤 거동을 최적 제어하는 등 고객에게 현대 N이 추구하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고속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 댐퍼는 전·후륜 로워 암에 부착한 4개의 차고 센서를 활용해 주행 모드 및 노면 조건에 따라 각 휠의 감쇠력을 정교하게 제어해 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의 차체와 서브프레임에 보강재를 적용해 조향에 따른 차체 거동의 직결감을 높이고 한계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또 전륜에 유체의 움직임을 통해 진동을 저감하는 ‘하이드로 G부싱’을 적용한다. 후륜에는 노면 요철 진동 저감 및 횡방향 움직임을 강건화한 ‘듀얼 레이어 부싱’을 적용하는 등 일상 주행에서의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하는 동시에 고성능 차에 어울리는 주행성능을 만족시켰다.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 6 N은 강력한 동력성능, 정교한 배터리 제어,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과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을 결합해 고속 주행, 안정성,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 공학의 새로운 기준점”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6 N [출처=박성호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101_685660_5712.jpg)
아이오닉 5 N이 출시 이후 전 세계의 극찬을 받았던 이유는 고객에게 즐겁고 짜릿한 주행감성을 제공했기 때문이었다. 아이오닉 6 N 한 단계 진화한 고성능 전동화 사양이 적용됐다. ▲N e-쉬프트(Shift) 및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N Ambient Shift Light)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 NAS+)가 그 예시다.
아이오닉 6 N은 가상 기어 단수 비율을 세밀화한 'N e-쉬프트'가 탑재돼 운전자로 하여금 내연기관차를 운전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실내 간접 조명을 통해 최적 변속 타이밍을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기능은 몰입감 높은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능동 음향 제어기(ADP, Acoustic Design Processor)의 성능을 강화하고, 실내 스피커별 채널 할당으로 입체적인 음향 효과를 구현했다. 또 신규 사운드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N 그린 부스트 사용 효과음 등 다양한 신규 고성능 음향 효과도 제공한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 ▲N 그린 부스트 ▲N 토크 디스트리뷰션(N Torque Distribution) ▲N 페달(N Pedal) ▲N 회생제동 ▲N 트랙 매니저(N Track Manager) ▲TPMS 커스텀 모드 ▲N 레이스 캠(N Race Cam) ▲액션캠 마운팅 등 트랙 주행에 특화된 사양도 빠짐없이 갖췄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드리프트 주행 시 Initiation(회생제동량), Angle(차량이 미끄러지는 최대 각도 범위), Wheel spin(타이어 한계 회전 속도) 수준을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고객의 주행 실력에 맞는 차량 제어 보조를 통한 짜릿한 드리프트 경험을 제공한다.
'N 그린 부스트'는 스티어링 휠 우측 상단 NGB 버튼을 누르면 최대 10초 동안 모터 출력과 응답성을 극대화하는 기능이다.
아이오닉 6 N에 적용된 'N 그린 부스트'는 NGB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N 배터리 스프린트 모드(스포츠/N 모드)에서 악셀 페달을 깊게 밟을 때 자동으로 활성화되며, 반대로 악셀 페달을 밟는 압력을 줄일 경우 자동으로 해제된다.
이를 활용해 고객이 트랙 주행 시 악셀 페달을 통한 직관적인 조작으로 N 그린 부스트 사용시간을 극대화해 가장 빠른 랩타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N 토크 디스트리뷰션'은 고객이 원하는 주행 특성에 맞게 전ᆞ후륜 구동력 분배비를 전륜 최대부터 후륜 최대까지 총 11 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에코 모드를 포함한 모든 주행 모드에서 설정이 가능하고 N e-쉬프트 기능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N 페달 모드'는 선회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전·후륜 구동력 분배비를 적절히 조절하고 회생제동을 이용한 신속한 하중이동으로 민첩하게 코너에 진입하도록 돕는다.
특히 N 페달에 특화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제어 및 회생제동 안정화 제어(RSC)가 추가돼 보다 선형적이고 예측 가능한 차량 선회 거동이 가능하다.
![김주원 N 사업전략팀장이 아이오닉 6 N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출처=박성호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101_685661_5818.jpg)
'N 회생제동'은 일반 브레이크의 사용을 줄이면서도 전반적인 제동성능을 높여 트랙 주행 시 제동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능으로 전·후륜 회생제동 제어를 최적화하고 ABS 작동 중에도 회생제동이 실행되도록 한다.
'N 트랙 매니저'는 아이오닉 6 N에 처음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트랙 맵 외에 고객이 직접 맵을 생성하고, 주행한 트랙의 최고 기록, 평균 배터리 사용량, 현재 위치에서 트랙까지의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를 활용해 새롭게 생긴 서킷이나 짐카나 코스 등 나만의 트랙을 직접 생성할 수 있으며, 생성한 트랙 맵을 내보내기/가져오기 기능으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트랙 진입 시 자동으로 계측이 시작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운전자의 최고 기록을 시각화해 주는 실시간 고스트카, 코너 진입 최고 속도 및 코너링 중 최저 속도, 랩 타임 리포트 등으로 더욱 즐거운 트랙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TPMS 커스텀 모드'는 트랙 주행 중 타어어 웜업에 의한 공기압 상승을 고려해 주행 전 공기압을 낮출 경우, 타이어 저압 경고가 들어오지 않도록 공기압 기준을 변경해 고객이 트랙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N 레이스 캠'은 트랙 전용 녹화 기능이다. 빌트인 캠 전방 카메라를 통해 녹화한 영상 위로 스티어링 휠, 차량 속도, 브레이크 및 가속 페달, G 포스, 트랙 맵, 랩 타임 등 주행 정보를 덧입혀 기록한다.
N 트랙 매니저에서 트랙 맵 정보와 랩 타이머를 받아 타임어택 정보를 영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트랙 주행 후 기다리는 시간 없이 영상을 통한 주행 분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6 N 실내 상단부에는 액션캠을 장착할 수 있는 마운팅 구조가 적용돼 보다 편리하게 카메라를 거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아이오닉 6 N 전용 퍼포먼스 파츠를 함께 선보여 N이 지향하는 일상 속 주행 감성을 고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CEO 사장은 “현대 N은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주행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일상과 트랙 주행에서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아이오닉 6 N [출처=박성호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101_685663_5935.jpg)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23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도 아이오닉 6 N의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로 정했다.
아이오닉 6 N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를 상징하는 메인 이벤트 힐클라임(Hillclimb) 코스 주행에 참가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에서 아이오닉 6 N과 아이오닉 6, 아이오닉 6 N 라인을 전시해 국내 고객에게 아이오닉 6 라인업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